MBC 아침드라마 ‘있을 때 잘해’로 주부 시청자들의 동정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하희라가 무서운 교육열을 자랑하는 엄마가 되어 곧바로 안방으로 돌아온다. SBS TV 새 월화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김현희 극본, 홍창욱 연출)에서 대한민국 열혈엄마로 변신한다. 그런데 하희라는 특정 지역이 유난히 부각이 되는 것이 내심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다. 6월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하희라는 “강남 엄마는 유난히 교육열이 높은 일부 엄마의 상징일 뿐이다. 실제 강남에 살고 계시는 분들이나 강남 이외 지역에 살고 있는 분들이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신신 당부했다. 하희라는 “사실 아침 드라마를 끝내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었다. 드라마가 끝나기 전에 시놉시스를 받았는데 이 드라마는 내가 꼭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제목에서 주는 느낌이 끌렸고 교육이라는 소재가 특이해서 좋았다. 특히 극에서 맡은 민주라는 캐릭터가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남’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민감한 것인 줄은 몰랐다고 했다. 하희라는 “지금은 강남에서 살고 있지만 나도 강북에서 살았던 적이 있고, 강남 강북이라는 지역으로 사람을 따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냥 편안하게 받아들였다. 그런데 드라마를 찍다보니 강남이라는 말은 정말 민감한 단어였다”며 “강남 엄마는 일종의 상징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제목이 ‘강남엄마 따라잡기’로 된 데 대해서는 “그렇다고 ‘교육열 높은 엄마 따라잡기’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웃었다. 실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하희라는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에서 낮에는 식당 일, 밤에는 대리 운전 등을 하는 싱글맘이지만 자녀에 대한 교육열은 누구보다도 높은 현민주 역을 맡았다. 19일 막을 내린 ‘내 남자의 여자’ 후속으로 25일 첫 방송된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