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동점골을 넣은 과정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것은 승복해야 할 부분이지만 오는 8월 열리는 본선에서는 이런 장면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17세 이하 가나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프레드 오샴-두오두 감독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동점골을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해 은연 중 불만을 표시했다. 오샴-두오두 감독은 20일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한국과의 8개국 국제청소년축구 A조 최종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동점골이 골로 인정받지 못한 것은 한국이 홈팀이었기 때문"이라며 "골 장면은 매우 아름다웠고 주심도 골이라고 인정했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오샴-두오두 감독은 "어디까지나 우리는 축구 선수이고 룰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극복해야할 부분이긴 하다"며 "하지만 8월 월드컵 본선에서는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샴-두오두 감독은 "8월에 있는 본선 준비 과정이기 때문에 승패에 연연하지 말라고 주문했다"며 "한국은 매우 훌륭한 경기를 했고 이길 만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공격력이 강하지만 수비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한 뒤 "가나와 토고가 경기 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좋은 연습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본선에 진출한 아프리카 팀은 모두 많은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