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용병' 브룸바의 시즌 17호 홈런포를 앞세운 현대 유니콘스가 두산을 11-1로 대파했다. 브룸바는 최근 5경기에서 무려 7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산하며 가장 먼저 17호 홈런에 도달했다.
현대는 20일 두산과의 수원 홈경기에서 1회말 투 아웃 1루에서 터진 브룸바의 시즌 17호 좌월 2점포 등 총 11안타로 11득점, 11-1 낙승을 거뒀다.
브룸바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현대는 4회 1사 만루에서 김동수의 2타점 적시안타와 김명제의 폭투, 지석훈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달아나며 대세를 결정지었다. 이어 현대는 5회와 7회에도 각각 3점과 2점을 추가했다.
두산 선발 김명제는 4이닝 5피안타 3볼넷 8실점(6자책점)하며 시즌 6패(1승)째를 당했다. 이에 따라 두산은 전날 불펜진이 무너져 4점 리드를 못 지키고 4-5로 역전패한 데 이어 연패를 당했다. 이 탓에 롯데에 연승한 SK에게 0.5경기차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린 브룸바는 한화 김태균-크루즈에 이어 50타점에 도달했다. 또 현대 선발 김수경은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달성했다. 현대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급상승세를 기록하며 5할 승률보다 2승이나 많아지게(31승 29패)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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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룸바-김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