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선제골' 주성환, "드록바 닮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06.20 21: 49

"첼시에서 뛰고 있는 디디에 드록바를 닮고 싶어요".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20일 벌어진 가나와의 8개국 친선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주성환(17)이 '한국의 드록바'가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주성환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어떤 선수를 자신의 모델로 삼고 있느냐는 질문에 "드록바를 닮고 싶다"며 "몸 동작이 유연해 상대 수비수를 잘 따돌리고 순간적인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드록바의 경기 스타일을 TV나 비디오로 보며 많이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0년생인 주성환은 드록바와 '띠동갑'이다. 또 승리의 주역이 된 것에 대해 주성환은 "내가 골을 넣는 것보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먼저"라며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일본에게 졌는데 3~4위전에 일본이 올라와 복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후반 28분 세 번째 골을 넣은 최진수는 "동료들과 이미 2년 반 동안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서로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조직력이 잘 맞고 있다"며 "현재 내가 맡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가장 편하며 본선에서도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