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연타석 홈런 계기로 타격감 찾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06.20 21: 58

박경완(35, SK)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지난 19일까지 타율 2할1푼1리(180타수 38안타) 4홈런 24타점으로 부진했던 박경완은 20일 사직 SK전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물오른 방망이를 뽐내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2회 2사 2루에서 롯데 선발 장원준의 145km 짜리 직구를 걷어 시즌 5호 중월 2점 홈런(비거리 125m)을 뽑아낸 뒤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롯데 세 번째 투수 이상목을 상대로 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뽑아냈다. 경기 후 박경완은 오늘 진짜 아무런 감도 없었다. 경기 전 감독님이 어깨가 들린다는 지적이 큰 도움이 됐고 연타석 홈런은 방망이 중심에 맞춘다는 것이 통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경완은 "3연타석 홈런을 노렸는데 방망이가 쉽게 나갔다. 역시 욕심내면 안 된다"며 "홈런을 계기로 타격감을 되찾아야겠다"고 덧붙였다. 5⅓이닝 3피안타 5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4승을 챙긴 송은범은 "올해 최악의 피칭이었다. 개인적으로 아주 불만스럽고 직구와 변화구 모두 좋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송은범은 "수비수들의 도움이 컸고 타선이 일찍 터져 그나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야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전반기에 6~7승을 거두고 싶다. 부상없이 한국시리즈 직행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성근 SK 감독은 "송은범이 잘 던졌고 박경완이 잘 쳤다. 박경완의 홈런 한 방이 컸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강병철 롯데 감독은 "한 마디로 완패다.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다음 경기부터 열심히 하겠다. 오늘처럼 장원준이 계속된 투구 불안은 우리 팀이 가진 우려 요소"라고 답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