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과 한고은, 일제시대 '개성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06.21 09: 23

한지민과 한고은, 매력적인 두 여배우가 같은 드라마에서 개성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KBS 2TV의 수목드라마 '경성스캔들'이다. 먼저 한지민. 데뷔 초 '제2의 송혜교'라 불리던 그녀는 작고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한다. 동글동글한 이목구비에 늘 웃는 인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예쁜 여동생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이른바 송혜교, 문근영과 같은 과다. 이같은 분위기를 한껏 살려 '경성스캔들'에서는 일제시대 독립투사를 열망하는 단아한 신여성 '조마자' 나여경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흰 저고리에 검정 치마, 그리고 뒤로 넘겨 땋아내린 머리가 순박하지만 야무진 근대 여성의 캐릭터에 잘 어울린다. 한고은은 전형적인 서구 미인 스타일이다. 섹시함과 성숙미를 갖춘 여배우로 큰 키에 작은 얼굴, 쭉쭉 뻗은 팔 다리의 소유자다. 슈퍼모델 출신다운 몸매와 얼굴이다. 시대극 특성에 어울리지 않을까 '경성스캔들' 캐스팅을 망설이기도 했던 그녀는 도시적 기생 차송주 역으로 훨훨 날고 있다. 화려한 빨간 드레스에 빨간 립스틱을 짙게 바르기도 하고, 가는 웨이브에 부풀린 헤어스타일로 카멜레온 기생 패션을 선보이는 중이다. 페이스라인 성형외과의 이진수 원장은 "사람의 이미지는 단순히 얼굴 생김새뿐 아니라 얼굴 윤곽, 이목구비, 신체 실루엣이 조화를 이뤄 결정하는데 한고은과 한지민은 그런 점에서 확실히 색깔이 다른 배우"라며 "두 사람은 얼굴미인의 조건인 황금비율로 작고 갸름한 얼굴을 두룬 갖춘 미인이란 공통점이 있다"며 분위기 차이가 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두 여배우는 모두 KBS 2TV '연예가중계' MC로 활동했던 인연을 갖고 있다. 한고은은 2001년 손범수와 함께 연예가중계를 진행했고, 한지민은 지난해 11월 30대 여자 MC로 발탁돼 김제동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mcgwir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