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우완 투수 커트 실링(41)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21일(이한 한국시간) 보스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근 실링이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MRI 촬영을 했으나 별다른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15일간 부상자 명단에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실링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되면 7월 5일 탬파베이 홈경기에 복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오클랜드전에서 9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아깝게 노히트노런을 놓쳤으나 완벽한 투구를 뽐내며 시즌 6승을 따낸 실링은 이후 콜로라도전(5이닝 9피안타 6실점)과 애틀랜타전(4⅓이닝 10피안타 6실점)에서 잇단 난조를 보이며 2연패를 당한 바 있다. 실링은 "올 시즌에는 내 컨디션이 정상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어깨 통증이 문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 때문인지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인지 이유를 알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실링은 휴스턴-필라델피아-애리조나를 거쳐 지난 2004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213승 142패에 방어율 3.46을 마크하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군림해왔다.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6승 4패에 방어율 4.20으로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