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민, “그토록 원했던 자리, 오늘 섰다”
OSEN 기자
발행 2007.06.21 16: 28

6월 20일 오후, 탤런트 임성민은 벅찬 감동에 휩싸였다. 먼 길을 돌아 그토록 꿈꾸던 연기자의 길에 접어들어 처음으로 제대로 된 대우를 받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임성민이 선 자리는 SBS TV 새 월화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의 제작발표회 현장.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임성민은 어엿하게 주연급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드라마에서 임성민은 주인공인 하희라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나온다. 강남에서 잘 나가는 ‘엄마’가 되어 하희라의 경쟁심을 자극하는 비중 있는 인물이다. 주연 배우들과 나란히 포토타임을 갖고 라운드 인터뷰를 치르는 임성민의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임성민은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7년이 됐다.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을 지나 미니시리즈에서 비중 있는 배역을 맡았다. 이렇게 빨리 기회가 올 줄은 올랐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연기에 대한 부담도 숨기지 않았다. “우리 드라마에는 이름난 연기파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는데 그 분들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되기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모습이 느껴지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아무리 감정을 다잡으려 해도 연기자로 선 그 자리는 소중한 것이었나 보다. 제작발표회를 진행한 손범규 SBS 아나운서를 언급하며 “사람이 진정으로 꿈을 꾸면 이뤄지는 일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사회자 자격으로 오늘 같은 행사를 많이 진행했는데 그 때마다 ‘나도 언젠가는 배우들이 서 있는 저 자리에 설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다. 시간은 걸렸지만 그 꿈이 이뤄진 듯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임성민을 비롯해 하희라 김성은 정선경 등이 출연하는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내 남자의 여자’ 후속으로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월화드라마이다. 교육이라는 다소 민감하면서도 현실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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