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전 태국 총리, 맨체스터 시티 인수
OSEN 기자
발행 2007.06.21 19: 25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탁신 시나와트라 전 태국 총리의 맨체스터 시티 인수가 확정됐다. 21일(한국시간) AP통신은 맨체스터 시티가 탁신 전 총리 측이 제안한 인수 금액 1억 6200만 달러(약 1500억원)로 양도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탁신 총리는 계약에 합의한 후 가진 인터뷰서 "인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입찰에 합의를 해준 맨체스터 시티에 대해 매우 고맙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단을 위해 계속적으로 의견을 나눌 것이며 맨체스터 시티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탁신의 태국 내 금융계좌가 동결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맨체스터 시티 인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탁신은 태국의 시암상업은행과 방콕은행에 16억 달러(약 1조 4872억 원)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금액에 대한 제한이 생기며 어려웠던 것이었다. 탁신 총리의 인수로 프리미어리그는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첼시를 비롯해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사들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 햄, 애스턴 빌라, 포츠머스, 풀햄, 리버풀 등이 외국인 자본에 넘어간 상태이다. 한편 탁신은 최근 스벤 예란 에릭손 전 잉글랜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 위해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맨체스터 시티를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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