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돌아온 로켓' 로저 클레멘스(45)가 통산 350승 문턱에서 또 다시 미끄러졌다. 클레멘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등판했으나 2-3으로 뒤진 5회 1사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기록은 4⅓이닝 4실점. 탈삼진 6개를 기록했으나 쿠어스필드의 엷은 공기 탓에 홈런 포함 7안타를 얻어맞았다. 양키스가 3-4로 패하면서 클레멘스는 2패째(1승)를 기록했다. 방어율은 4.86(종전 3.65)으로 높아졌다. 이달초 빅리그에 올라선 클레멘스는 10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서 산뜻한 첫 승을 기록하며 통산 349승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16일 뉴욕 메츠전에선 6⅓이닝 7피안타 2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역시 승리를 얻지 못하면서 350승 금자탑의 마지막 돌은 다음 기회에 얹어야 할 형편이다. 클레멘스는 2-2 동점이던 5회 1사 후 마쓰이 가즈오에게 중전안타와 2루도루를 허용한 뒤 맷 홀리데이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마이크 마이어스와 교체됐다. 마이어스가 클레멘스의 주자를 득점시키면서 클레멘스의 실점은 4로 늘어났다. 양키스는 7회 멜키 카브레라의 희생플라이로 1점차까지 접근했으나 매니 코파스, 브라이언 프엔테스로 이어지는 콜로라도 불펜진을 공략못해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양키스는 콜로라도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최근 6경기 2승4패의 부진.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