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슈터' 김훈(34)이 현역 선수생활에서 은퇴해 지도자로 변신한다. 김훈의 옛 소속 구단인 창원 LG는 계속된 왼쪽 발목 부상으로 현역 선수로서 은퇴를 결심한 김훈에게 유소년 농구클럽 강사직을 제의해 지도자로 변신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연세대 동기동창인 우지원(34)과 함께 인천 대우증권(현재 인천 전자랜드)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던 김훈은 안양 SBS(현재 안양 KT&G)와 전자랜드, LG, KT&G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결국 10년에 걸친 프로생활을 마감하게 됐으며 오는 24일부터 창원에서 어린이들에게 직접 농구를 가르치게 됐다. 또 김훈은 은퇴와 함께 신부 최정인 씨와 오는 7월 1일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화촉을 밝힌다. 최정인씨는 중앙대 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으로 김훈은 결혼 후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방이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한편 김훈은 "선배 소개로 처음 (최)정인이를 만나 농구인인 나를 잘 이해해주고 옆에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줘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농구 지도자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에 대해 많이 설레이며 어린이들을 즐겁고 활기차게 지도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tankpark@osen.co.kr 창원 LG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