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혜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인순이는 예쁘다’(정유경 극본, 표민수 연출)에 캐스팅돼 김현주와 연적관계에 놓였다. 이인혜는 이 드라마에서 공중파 방송사의 잘 나가는 아나운서 한재은 역을 맡았다. 극 중 재은은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 웃음이 많고 여유롭다. 귀엽고 발랄하지만 타고난 승부근성을 발휘해 아나운서로 승승장구한다. 소유욕이 강한 재은은 신입사원 연수 때 첫 눈에 반한 연인 한상우(김민주 분)를 두고 인순이(김현주 분)와 신경전을 펼친다. 드라마 제작진은 “이인혜는 여느 여배우에게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귀엽고 발랄하지만 자신의 남자를 지키기 위해서 독한 면을 보이는 재은 역에 제격이다”고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인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아역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성인연지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현대극에서 내 나이 또래 캐릭터를 늘 고대했다. 재은은 평소 내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연기하는데 큰 부담이 없고, 새로 태어난다는 기분으로 좋은 연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인혜는 1992년 어린이 창작동요제를 통해 데뷔해 청소년 드라마 ‘학교’로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황금사과’와 ‘황진이’, 영화 ‘마파도’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이인혜가 ‘인순이는 예쁘다’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