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박인권 기대작 ‘대물’, 대선 이후로
OSEN 기자
발행 2007.06.22 10: 34

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이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같은 원작자의 또 다른 히트작 ‘대물’에도 서서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쩐의 전쟁’과 ‘대물’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우선 만화 원작자가 동일하다. 두 작품 모두 박인권 화백이 그린 작품으로 스포츠 신문 연재를 통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로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는 이김 프러덕션이라는 한 제작사를 통하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사실 ‘대물’은 이김 프러덕션이 ‘쩐의 전쟁’보다 먼저 판권을 구입한 작품이다. 그런데 드라마화는 ‘쩐의 전쟁’이 먼저 이뤄졌다. 여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대물’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 서혜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올 연말에는 제 17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있다. ‘쩐의 전쟁’을 먼저 드라마화 하고 연말에 대선 정국에 맞춰 ‘대물’을 방송한다는 계산이 서 있었다. 그런데 이 계산은 최근 수정 됐다. 민감한 대선 정국을 피해가는 쪽으로 방향이 잡혀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김 프러덕션 관계자는 “‘쩐의 전쟁’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현재로서는 이 드라마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게다가 대선 정국과 겹치면 괜한 구설수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올 연말 제작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방송하는 일정을 잡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대물’은 알아주는 일류 제비 하류가 최초의 여자 대통령을 꿈꾸는 서혜림을 만나 펼치는 정치권의 암투를 소재로 하고 있다. 성적인 면이나 폭력적인 면에서 표현수위가 높아 드라마화 하기 위해서는 상당 부분 각색이 필요하다. 드라마의 주연을 맡을 배우도 관심사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에 어울릴만한 배우가 누구냐는 고민이 거듭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영애다. 아직 본격적인 협의 단계에 있지 않아 확언할 수는 없지만 이영애가 서혜림 역의 적임자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다. 손예진도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후보이다. 김선아 하지원도 자주 거론되는 이름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어떤 배우를 정해놓고 접촉한다기 보다는 여러 후보들에게 구두로 출연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정도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내년 상반기 드라마로 만들어질 ‘대물’의 여주인공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영애와 손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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