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최고령 '20홈런-20도루'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7.06.22 14: 01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38, 삼성 외야수)이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노린다. '20-20 클럽'은 호타준족의 상징. 지난 1996년 28홈런 32도루를 기록, '20-20 클럽'에 이름을 처음 올린 바 있는 양준혁은 1997년(30-25), 1999년(32-21) 등 세 차례 '20-20'을 달성했다. 21일 현재 15홈런 12도루를 기록 중인 양준혁이 올 시즌 '20-20'에 성공하게 되면 지난 2003년 9월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달성한 이종범의 최고령 기록(33세 28일)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인 박재홍(SK, 4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양준혁은 큰 체구(188cm 95kg)에도 발이 빠르다. 대학과 실업 시절 수 차례 도루왕을 거머쥐었던 양준혁은 1997년 25차례 베이스를 훔쳐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특히 올 시즌 홈런 10걸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도루를 마크하고 있다. 양준혁은 최근 도루를 많이 시도하는 이유에 대해 "뛸 수 있을 때 많이 뛰려고 한다"며 웃어 넘겼다. 그의 미소 속에는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고지가 눈 앞에 보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 사상 첫 개인 통산 2000안타 달성을 비롯해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등 다양한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양준혁이 새로운 기록을 탄생시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