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일본에서 '한류 가수' 데뷔?
OSEN 기자
발행 2007.06.22 18: 08

요미우리 이승엽(31)이 잘하면 가수로 데뷔할 수 있게 생겼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 요미우리가 우승하면 요미우리 주전 선수들이 각각 한 곡씩 부르는 앨범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산케이신문 계열사인 타블로이드 신문 석간 후지가 지난 21일 흥미롭게 보도한 내용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가요계에서 거장으로 추앙받는 작곡가 히라오 마사아키(67)가 20일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을 만나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하라 감독은 지난 82년 요미우리 현역선수 시절 곡을 발표한 경험이 있다. 당시 히라오가 작곡해 하라에게 선물한 곡명은 . 앨범은 1만 1000장이 팔렸다. 이랬으니 앨범 발표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만은 아니다. 히라오는 하라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내 꿈은 요미우리 나인 전원이 한 곡씩 노래를 부르는 앨범을 제작하는 것이다. 하라 감독이 불러줘야 시작할 수 있다"고 요청했다. 이 신문은 앨범 이름을 이라고 예상한 뒤 '사무라이' 오가사와라의 엔카와 이승엽의 한류 러브송 등 실현된다면 감미로운 목소리로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승에 실패하면 없던 일이 된다. 26년 만에 가수 복귀설에 대해 하라 감독은 "이런 일은 기사로 하지 않는 게 좋다"며 입을 다물었다고. 센트럴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라는 말을 하기엔 너무 많은 시간과 벽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요미우리의 우승과 함께 이승엽의 입에서 감미로운 러브송이 흘러나올 수 있게 될까. 그런데 이승엽이 노래를 잘 하는지 궁금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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