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챔피언 마재윤(20, CJ)의 야망이 초반부터 적색등이 커졌다. 아무리 '본좌'라 불리는 마재윤이었지만 같은팀의 '광전사' 변형태(21, CJ)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변형태는 2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 8강전서 초반 2배럭에 생산된 기습적인 머린 러시부터 마지막 한 방 러시까지 미칠듯한 공격력으로 통쾌한 승리를 연출,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변형태는 '광전사'라는 애칭 답게 초반부터 머린을 이용한 강력한 압박을 시작했다. 2개의 배럭스에서 생산된 머린과 일꾼 1기를 활용해, 마재윤의 앞마당 구석자리를 차지하는 센스를 발휘하며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방어에 실패한 마재윤이 뒤늦게 저글링으로 공격에 들어갔지만, 때마침 생산된 파이어뱃으로 방어에 성공했다. 변형태는 앞마당이 여유있게 돌아가자, 4배럭에서 생산된 바이오닉 병력으로 공격을 선택. 거침없이 마재윤의 진형을 향해 진격을 시작했다. 마재윤은 성큰 4기와 뮤탈리스크-소수 저글링을 방어를 시도했지만, 변형태의 화력을 버터내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 8강전 1회차. 1경기 마재윤(저그, 7시) 변형태(테란, 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