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태,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OSEN 기자
발행 2007.06.22 19: 21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광전사' 변형태는 2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 8강전서 '본좌' 마재윤을 상대로 서전을 승리하자 "다른 상대였다면 7~8할은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겠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섰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이제 첫 단추를 뀄다고 생각한다"며 담담하게 서전을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월 16일날 벌어졌던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4강전서 마재윤에게 패했던 그는 마재윤에 대해 "마재윤 선수가 능글 능글한 편이다. 심리전도 잘 걸어온다. 이번에는 지난 번 경험이 있어서 둘이 어색하거나 그런 분위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변형태가 난적 마재윤을 위해 준비한 빌드는 비교적 고전적인 전략인 생 머린 압박. 아무리 '본좌'라는 불리는 마재윤이지만 변형태의 초반 노림수는 적중했다. "마재윤을 상대로 빌드를 연구할때 마재윤 선수가 알고 있는 전략과 한 번 봤던 빌드는 통하기 힘들다. 빌드 선택이 힘들었지만 안 당해본 전략이 남아 있어서 잘 고른 것 같다. 생 머린 푸시가 테란 입장에서 부담이 된다. 좀 방심할거라 예상하고 허를 찌른게 잘 통했다." 대진이 발표되자 주변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고 언급한 그는 "주변 분들의 걱정이 많았지만, 남은 대진을 보니깐 다른 사람들도 다 까다로웠다. 오히려 이렇게 붙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끝으로 변형태는 "사실 연습을 같이 안하면 내가 질 것이다. 2군으로 내려가서 열심히 연습해야 이길 수 있다"고 웃으며 "1경기를 이겼지만 처음이라 생각하겠다. 이기게 된다면 마재윤 선수 몫까지 해서 꼭 우승을 하고싶다"고 4강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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