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벽을 넘어 8강의 벽도 무너뜨리겠다' '대인배' 김준영(22, 한빛)이 서전을 멋지게 승리하며 생애 첫 4강을 향한 첫 번째 관문을 넘어섰다. 2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 8강전서 김준영은 진영수(19, STX)를 맞아 초반 3해처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산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4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김준영은 "진영수 선수의 첫 공격을 막아 승리를 예감했다. 오히려 그 순간이 긴장이 많이 됐는데, 승리한 순간 긴장이 풀렸다. 아직 4강이 확정된 것 아니라 방심하지는 않겠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번번히 무너졌던 16강 벽을 넘어선 김준영의 상대는 저그전의 달인 '레드 스나이퍼' 진영수. 2007시즌 저그전 6승 1패 승률 86%라는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던 진영수를 상대로 김준영은 초반 본진, 앞마당, 미네랄 확장기지를 가져가는 3해처리 전략으로 나왔다. 운영의 달인답게 초반을 여유있게 시작한 김준영은 확보한 자원력을 바탕으로 진영수를 제압했다. "초반이 쉽게 무너지는 적을 몇번 보여서 약하다라는 평가가 있다. 초반보다는 후반으로 넘어가면 마음이 편하다. 저글링이 들어가서 4배럭 러시를 눈치채고 성큰 콜로니를 많이 건설했다." 생애 첫 번째 치른 8강전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김준영은 1경기를 더 승리하면 생애 첫 4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가끔씩 그 사실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꼭 4강에 가야 한다는 마음이 든다. 그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4강을 꼭 가겠다. 상대가 연습시간이 부족해서 첫 판을 쉽게 가져간 것 같다. 다음 경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4강에 올라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김준영은 "어제 이재균 감독님이 생일이었는데, 생일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 또 어제까지 휴가기간이었는 남아서 연습을 도와준 팀의 테란유저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팀에 합류한 (한)승엽이 형이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이재균 감독과 팀원들의 대한 감사함을 표시했다. ◆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 8강전 1회차. 1경기 마재윤(저그, 7시) 변형태(테란, 1시) 승. 2경기 박정석(프로토스, 5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11시). 3경기 김택용(프로토스, 5시) 이영호(프로토스, 11시) 승. 4경기 진영수(테란, 5시) 김준영(저그, 8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