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과 나주환이 공격에서 다 했다". SK 와이번스가 안타수 11-13의 열세에도 LG를 7-4로 제치고 1위를 지켰다. 22일 문학 경기 직후 김성근 SK 감독은 "선발 레이번이 안타를 9개나 맞는 등 안 좋았지만 그래도 점수를 많이 주지 않고 잘 막았다. 조웅천이 위기 상황에 나와 베테랑답게 잘 마무리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타선에선 이호준과 나주환이 4번과 9번의 역할을 아주 잘 해주면서 중요한 고비 때 타점을 올려줬다. 둘(5타점 합작)이 타선에서 다 했다. 또 2루수 정근우가 4회 1사 만루에서 재치있는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킨 것이 아주 컸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두산에서 이적한 뒤 SK 주전 유격수를 꿰찬 나주환은 "경기에 자주 나가다보니 점점 공이 눈에 들어온다. 스트라이크 존을 좁히다보니 잘 맞는 것 같다. 원래 이맘때면 잘 맞는 체질이다. 첫 홈런이 그저께 나와서 그 이후 기분도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4번타자로서 선제 솔로홈런 포함 2타점을 기록한 이호준 역시 "홈런을 친 구질은 변화구였는데 예상하고 쳤다. 이전에는 중심을 앞에 둬서 프리배팅에서도 홈런이 안 나왔는데 오늘부터 하나 나올 감이 들었다. 롯데전 두 번째 경기 끝나고 숙소 감독님 방에서 1시간 동안 스윙을 연습했다. 감독님께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쳤다"라고 밝혔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