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이 감옥 안에서 순한 양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힐튼은 22일(한국시간) 미국의 'E 뉴스'와의 옥중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받은 모든 것에 감사한다. 출소하는대로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다음 주 출소 예정인 그녀는 "(감옥에서) 나가면 다시는 멍청하고 괴상한 일들을 하지 않겠다. 언론이 나를 웃기고 야비한 인물로 만드는데 놀아났었다"며 "앞으로는 내 유명세를 좋은 일에 쓰면서 살겠다"는 현재 심정을 얘기했다. 그녀는 또 "일부 보도와 달리 감옥 안에서 어떤 특별 대우도 받은 적이 없다"며 "비록 철창 안에 있을지라도 나는 범죄자이거나 위험한 인물이 절대 아니라고 스스로를 매일 위안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힐튼은 지난 주 미국의 유명 앵커우먼 바바라 월터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난 참 바보처럼 살았다(I used to act dumb)"고 아쉬워했다. 힐튼 호텔의 상속녀이자 모델, 가수, 배우 등 할리우드의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중인 그녀는 다른 무엇보다 세계적 '파티 걸'로 유명세를 떨쳤다. 수많은 파파라치들을 늘 달고살면서 매일 밤 클럽에서의 파티 주최와 염문, 파격적인 노출 등의 기행 등으로 할리우드 가십란을 달군 주인공이다. 힐튼은 지난해 9월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린 돼 벌금형과 36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지난 2월말 다시 무면허 과속운전으로 적발됐다. 이후 경찰 조사 등에서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않다가 결국 여론의 비난에 몰리던 끝에 LA 지방법원으로부터 실형 판결을 받고 최근 감옥 생활을 시작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