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47년간 우승못해 오히려 부담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6.23 09: 45

역시 '달변가' 식사마였다. 아시안컵 대표팀의 멀티 플레이어 김상식(31, 성남 일화)은 23일 오전 제주도행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짧막한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상식은 솔직하면서도 재치있는 답변을 했다. 그는 "현재 부상선수가 많아 어렵다" 고 대표팀의 상태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상식은 "아직 훈련 시간도 있고 젊은 선수들이 열정적이다" 며 "하나로 뭉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김상식은 예상 성적에 대한 질문에 남다른 대답을 하며 기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그는 "우리가 47년 간 우승을 못했다고 하는데 그것이 오히려 부담이 없는 것이 아닌가?" 라며 "부담없이 임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고 말했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것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표현이었다. 한편 김상식은 수비수보다는 미드필더로 나서고 싶다는 의중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김)남일이도 없는만큼 내가 수비수보다는 허리에서 뛰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며 미드필더가 좋음을 내비쳤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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