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쉰 박명환, 또 연패 끊어줄까?. 김재박 LG 트윈스 감독이 애지중지 간수해 온 에이스 박명환을 23일 문학 SK전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13일 수원 현대전 이후 10일 만의 등판이다. 박명환은 12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승 1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100개 안팎의 투구수 제한을 받으면서 6~7이닝이 한계 이닝으로 자리하고 있다. 또 13일 현대전은 4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LG(29승 29패)는 5연승 후 2연패 중이다. 23일 SK전마저 잃으면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진다. 30승이 먼저냐 30패가 먼저냐는 상징적 기로에도 놓여 있다. SK 역시 두산과 0.5경기차 1위 경쟁 중이기에 페이스를 늦출 상황이 아니다. 이번주 3연승으로 1위를 탈환한 SK는 타선과 마운드의 조화가 다시 맞아 떨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부산 롯데전 선발이 비로 연기된 탓에 채병룡이 이틀 늦춰 23일 마운드에 오른다. 채병룡은 3승 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으로 기복이 있지만 잘 던지는 날은 6~7이닝을 무난히 소화한다. 두 팀다 지난 22일 접전으로 불펜 소모가 있지만 21일을 비로 쉬었기에 큰 지장은 없다. 다만 SK는 전날 2⅓이닝을 투구한 조웅천의 등판이 어렵기에 어떻게 마무리 정대현까지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