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만의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23일 제주도 전지훈련을 떠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짤막한 인터뷰를 가진 아시안컵 대표팀의 최고참 이운재(34, 수원 삼성)는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이 소집됐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되겠지만 베어벡 감독의 지휘 아래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운재는 "열심히 훈련한다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며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등 부상 선수들이 합류한다면 좋겠지만 남아있는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 이운재는 "최고의 선수들을 뽑았다고 생각한다.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김)용대를 비롯해 모든 후배들에게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뽑아내라는 주문을 할 것이고 많은 격려를 해줄 것이다"고 자신감을 강조했다. 한편 이운재는 "47년 만에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아시안컵을 임하게 됐다"면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어떠한 결과물을 들고 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승과 같은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는 길 밖에는 없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