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우완 정민철이 2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개인 통산 150승을 노린다. 올 시즌 6승 1패에 방어율 2.88을 마크하고 있는 정민철은 지난 16일 대전 롯데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구원진이 난조를 보이며 승리를 날린 바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무패(25⅓이닝 29피안타 6볼넷 8탈삼진 11실점)에 방어율 3.55로 구위도 좋은 편이다. 정민철의 150승 달성을 저지하기 위해 삼성은 안지만을 선발로 내세운다. 2승 2패에 방어율 2.44를 기록 중인 안지만은 한화전에서 2승 무패에 방어율 0.00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동안 노히트 노런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김태균-크루즈-양준혁의 홈런포 대결도 관전 포인트. 16개의 아치를 쏘아 올려 나란히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태균과 크루즈는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화끈한 화력쇼를 보여줄 태세다. 15홈런으로 5위를 마크하고 있는 양준혁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홈팬들을 위해 시원한 홈런포로 더위를 식혀줄 각오다. 정민철이 이날 삼성을 제물삼아 개인 통산 15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