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사냥꾼 윤석민(21)이 팀의 6연패 탈출에 나선다. KIA는 22일 두산에게 3-9로 대패, 6연패에 빠졌다. 요즘 KIA는 만나는 팀들에게는 승리를 거져 안겨줄 정도로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죽했으면 지난 19~20일 경기를 이긴 김인식 한화 감독이 "우리도 안좋았는데 상대가 도와줘 이겼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투수가 잘 던지면 타선과 궁합이 안맞고 타자들이 안타를 많이 치더라도 집중력이 따르지 않는다. 부상선수들 대신 출전하고 있는 후보들은 불안한 수비력을 보여주는 통에 연패를 부채질하고 있다. 그래도 연패는 너무 길어지고 있다. 23일 두산전에는 에이스 윤석민이 등장한다.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연패를 6에서 끊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민은 자신의 4승 가운데 3승을 두산을 상대로 거두었다. 3경기 평균자책점이 제로다. 지난해부터 포함하면 33이닝 무실점 행진 중이다. 가히 두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비교적 타선 지원도 잘 이뤄졌으나 이날만은 기대해 봄직하다. 그러나 두산의 선발투수 랜들도 만만치 않다. 올해 7승1패, 평균자책점 3.04를 마크했다. 마운드에서 절묘한 제구력과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기 때문에 KIA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결국 두 투수의 힘을 감안하면 선제점을 뽑는 팀이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더욱 절실한 쪽은 KIA이다. 만일 두산에 강한 윤석민 마저 무너진다면 연패의 늪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