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프리뷰]'지친' 장원삼, 원기회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06.23 11: 14

최근 불방망이로 잘나가고 있는 현대도 고민거리가 있다. 시즌 초반 쾌투하던 제2선발 좌완 장원삼(24)이 최근 지친 기색을 보이며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신인으로서 두자릿수 승수(12승)을 올리며 일약 현대 선발진의 주축으로 떠오른 장원삼은 최근 3경기 연속 대량실점을 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 달 27일 삼성전서 3승째를 올린 후 한달여간 승리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호투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고전하던 장원삼은 최근에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볼끝에 힘이 떨어졌다는 평이다. 4월에는 승은 없어도 영점대 방어율을 기록했으나 최근 부진으로 3.35로 치솟았다. 그러나 23일 수원 롯데전에는 호투가 기대되고 있다. 비로 하루 더 휴식을 가지면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지난 17일 삼성전 등판 후 6일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전날 현대전서 대승(13-4)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한 롯데는 내친김에 연승을 노리고 있다. 선발 카드는 '포크볼의 달인' 우완 이상목(36)이다. 최근에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마당쇠' 구실을 해주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8일 수원 현대전서 5이닝 3실점으로 유일한 승리를 거둔 이상목으로선 다시 한 번 현대를 제물로 삼을 태세이다. 롯데는 전날 달아오른 방망이가 이날도 터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포는 이대호외에 없는 실정이지만 단타와 기동력을 앞세운 빠른 야구로 승부를 걸 작정이다. 이에 맞서는 현대는 전날은 주춤했지만 다시 한 번 방망이에 불을 붙이며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전날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브룸바의 방망이가 상대 투수진의 견제를 어떻게 뚫고 불을 뿜을지 관심사다. 전날 롯데 투수진은 철저하게 브룸바의 대포를 견제, 볼넷으로 내보내는 한이 있어도 정면대결을 피했다. 브룸바는 볼넷 2개에 삼진 2개를 기록. 수원에만 오면 더욱 힘을 내는 롯데가 이번에도 현대를 꺾을지 주목된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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