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 원정 2연패를 당했던 한국이 홈 1차전서도 패했다. 유중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23일 양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 월드리그 국제남자 배구대회 A조 경기에서 핀란드에 세트 스코어 1-3(16-25 19-26 26-24 14-25)으로 졌다. 한국은 핀란드 원정에서 연패를 당할 때 보인 양상을 1세트서 그대로 재연했다. 핀란드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이경수, 김요한의 공격이 막히며 1세트를 25-16으로 내줬다. 2세트서도 한국은 이미 노출된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블로킹에서 우위를 보인 핀란드는 19-16으로 앞섰다. 이후 한국은 이경수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점수는 벌어졌다. 24-18에서 이경수가 기가 막힌 일인 블로킹을 성공했지만 안타깝게 문성민의 서브 범실이 어이지면서 25-19로 2세트 마저 내주었다. 김요한의 연속 득점으로 시작된 3세트서 한국은 하경민이 블로킹과 속공을 성공시키며 5-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핀란드는 주포 삼멜부어의 공격으로 추격, 양팀은 13-13까지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이후 리베로 여오현의 악착같은 수비가 연달아 나왔고 핀란드의 범실이 이어지며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한국의 범실과 함께 핀란드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다시 핀란드가 19-15로 리드했다. 하지만 한국은 문성민이 라이트에서 좋은 공격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 하경민이 중앙 공격을 곁들이며 24-24 듀스를 만든 뒤 상대 범실을 틈타 26-24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서는 핀란드가 초반부터 서브 에이스를 포함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5-1로 앞섰다. 여기에 한국은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며 잇달아 실점,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한국은 간간이 하경민의 중앙 공격과 김요한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득점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14-25으로 4세트를 내주고 패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