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근 맹활약' 공군, 온게임넷 꺾고 시즌 5승째
OSEN 기자
발행 2007.06.23 16: 26

'디파일러의 아버지' 조형근(23, 공군)이 공군에는 임요환만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2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온게임넷전서 2-1로 앞서던 4세트에 공군의 선수로 출전한 조형근은 박찬수와 시소게임을 거듭한 끝에 발업 저글링으로 상대 본진을 들이치며 온게임넷을 격침시켰다. 이로써 공군은 시즌 5승째(12패, 득실 -22)를 올렸다. 아울러 기존의 '황제' 임요환과 성학승 뿐만이 아닌 조형근이라는 개인전 카드의 위력을 보여주며 앞으로 선전을 기대하게 됐다. 첫 세트를 성학승의 저글링 몰아치기로 쉽게 가져간 공군은 전태규의 안정감 있는 플레이에 임요환이 밀리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믿었던 에이스 임요환이 패하자 분위기는 급격하게 온게임넷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공군에는 '저그 대마왕' 강도경이 버티고 있었다. 3세트 팀플레이에 김선기와 호흡을 맞춘 강도경은 초반 상대 공격을 성큰 콜로니에 의지해 막아내며 빠르게 뮤탈리스크를 띄웠다. 상대 공격이 자신에게 들어왔지만 방어보다는 적극적인 공격을 선택해 박명수의 드론을 모조리 잡아내며 김선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강도경의 분전에 힘입어 힘을 얻은 김선기는 5개의 팩토리에서 생산된 메카닉 병력의 위력으로 원종서를 압도하며 항복을 받아내며 공군이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공군의 시즌 5승째는 조형근이 견인했다. 초반 공중전 승리의 유리함을 지키지 못하고 계속적인 스컬지 견제와 저글링 압박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조형근은 박찬수가 확장을 가지고 가는 그 찰라를 놓치지 않았다. 조형근은 스피드 업그레이드를 마친 다수의 저글링을 쉼없이 박찬수의 진영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성난 파도와 같이 밀려드는 조형근의 저글링은 박찬수의 앞마당에 이어 본진까지 쑥대밭으로 만들며 공군의 통쾌한 3-1 승리를 견인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11주차. ▲ 공군 에이스 3 - 1 온게임넷 스파키즈. 1세트 성학승(저그, 7시) 승 안상원(테란, 5시) 2세트 임요환(테란, 8시) 전태규(프로토스, 7시) 승. 3세트 강도경(저, 11시)/김선기(테, 5시) 승 박명수(저, 1시)/원종서(테, 7시). 4세트 조형근(저그, 9시) 승 박찬수(저그, 5시)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