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 통산 100호 홈런 기록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최근 3게임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23일 낮 히타치나카 구장에서 벌어진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서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6번타자로 기용된 이승엽은 세이부 우완 선발 제이슨 존슨(34)을 상대로 2회 1사 1루서 맞은 첫 타석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날려 선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기무라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니오카가 우익수 깊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요미우리가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진 2사 1, 3루서 투수 다카하시의 안타 때 이승엽은 홈을 밟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55승을 올리고 올 시즌 세이부에 입단한 장신(198cm)의 상대 선발 존슨은 부상으로 이날 경기 전까지 두 차례만 선발 등판해 1패에 방어율 2.77을 기록하고 있었다. 요미우리가 3-1로 앞서던 3회 2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에 선 이승엽은 볼넷을 골라 나갔고 기무라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가 된 뒤 니오카의 좌전 적시타 때 홈까지 쇄도, 5-1을 만드는 자신의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서는 바뀐 투수인 좌완 야마사키와 상대,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7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서 맞은 4번째 타석서는 상대 세 번째 투수인 좌완 사이드암 호시노에 볼카운트 2-1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느린 커브에 헛스윙 삼진 당했다. 이승엽의 타율은 2할 5푼 9리에서 2할 6푼으로 약간 올랐고 요미우리는 5-2로 승리했다. 요미우리의 좌완 에이스 다카하시는 7이닝 동안 121구를 던지며 6안타와 3사사구를 내줬으나 5회 무사 만루의 위기를 벗어나는 등 1실점으로 호투, 양 리그를 통틀어 올 시즌 처음으로 10승째(1패)에 성공하며 방어율 1.57을 기록해 다승과 방어율 선두를 지켰다. 요미우리는 다카하시에 이어 셋업맨 도요다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9회 마무리 우에하라가 난조를 보이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희생플라이로 1실점한 뒤 계속된 2사 2, 3루서 슬러거 카브레라를 삼진으로 잡고 가까스로 경기를 끝냈다. johnamj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