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인기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에 출연하고 있는 신동욱이 발음 개선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할 때도 볼펜을 입에 물고 다닌다고 말했다. 신동욱은 6월 23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쩐의 전쟁’ 현장 공개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인터넷에서 제 발음이 회자되고 있는 것을 잘 안다.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오히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치아 교정기 때문에 발음이 자꾸 새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을 할 때도 볼펜을 입에 물고 다닌다”고 밝혔다. 문제의 동영상은 어떤 팬이 신동욱의 발음이 이상하게 나온 장면만 모아 편집해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신동욱의 새는 발음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신동욱은 “영화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악역들의 그것처럼 내 치아가 상당히 어긋나 있다. 그래서 데뷔 때부터 치아교정기를 끼고 있었는데 끼었다 뺐다를 자주하다 보니 치아가 계속 흔들리고 통증이 심해 최근에는 아예 고정형으로 박아 버렸다”고 했다. 결국 교정이 끝날 때까지는 새는 발음을 감수해야 하고 교정이 언제 끝날 지는 기약이 없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사자머리를 싹둑 잘라버린 것에 대해서는 “감독과 처음 이야기를 할 때부터 스토리 전개상 크게 변화를 주는 것은 예정돼 있었다. 다만 타이밍을 잡지 못해 고심하고 있었다”고 사연을 공개했다. 또 사자머리를 스타일을 갖추게 된 데 대해서는 “영화 트로이에 나오는 배우 브래드 피트의 모습을 보면서 착안했다. 브래드 피트가 꽃미남이면서도 긴 머리카락으로 굵은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보고 시도해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느낌이 살지 않아 살짝 실망스러웠다”며 웃음도 지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