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결정전 5전 전승. 2007시즌 다승 1위에 올라있는 송병구가 에이스결정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송병구는 23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팬택전서 4, 5세트에 내리 출전해 팀의 2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4세트 안기효의 역습에 패했던 송병구는 에이스결정전서 나도현의 필살기를 막아내고, 3-2 승리를 매조지했다. 자칫하면 3연패로 몰릴뻔 했던 팀 승리를 이끈 송병구는 "4경기에서 유리한 상황을 지키지 못했다. 요즘 너무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아 무리하게 운영을 하다가 패했다. 4경기 패배로 기분이 좋지는 못했다. 에이스결정전 상대로 나도현 선수라는 것을 알고 필살기성 전략을 예상했다. 필살기를 막고 승리하자 내 승리가 아닌 것 같아 유쾌하지 못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에이스 결정전 전승을 이어간 것에 대해 그는 "5승을 했는데 랭킹이 잘 올라갔다. 랭킹이 잘 올라가지 않아 좀 의아하다. 랭킹을 올리기 위해서 한편으로는 더 잘해야 겠다는생각을 한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끝으로 송병구는 "공군전에서 임요환 선수와 붙는다. 예전부터 존경하는 선배고 지금도 공군에서 잘하는 선배라 기대된다"면서 "연습할때 마음가짐을 다르게 하는 선수들이 몇 명 있다. 올드게이머 선배들로 본받을 만하고 경기를 하게되면 준비하는 기분 자체가 굉장히 다르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