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이창훈,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06.23 18: 16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준비했습니다." '팀플 마스터' 이창훈(23, 삼성전자)은 차분하게 그간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다. 파트너 박성훈과 함께 '최강 팀플'이라 불리는 그였지만 한빛전, 온게임넷전을 내리 패한 충격은 상상외로 컸던 것 같았다. 이창훈은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준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23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프로리그 팬택전서 단짝 박성훈과 팀의 2-1리드를 이끈 그는 "2연패는 우리가 노력을 그만큼 안했고, 상대팀은 준비를 많이해서 나온 결과"라며 "온게임넷전은 뒷 경기를 준비했던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는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했다. 파트너 박성훈은 "2연패를 빠졌을때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가 못해서 진 만큼 할말은 없지만 이제 패배는 잊었다. 최선을 다해서 남은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마음 밖에 없다"고 2연패를 끊은 소감을 밝혔다. 이창훈-박성훈 조합은 박성훈이 초반 상대의 팀플레이의 핵인 심소명을 전진 게이트웨이와 가스를 건설하며 괴롭혔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이창훈은 빠르게 테크를 확보해 박성훈이 성장하는 시간을 벌었다. 심소명-손영훈 조합은 초반 견제에 이어 호흡면에서 문제를 일으켜 공중전과 확장을 계속 내주며 경기를 쉽게 풀지 못했다. 마지막 결정타로 가디언-커세어 조합을 준비한 이창훈-박성훈 조합은 심소명을 밀어내고 항복을 받아냈다. 끝으로 이창훈은 "팀플 경기에서 졌을때는 팀이 패한 적이 많아 책임감이 크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광안리를 염원하고 원하고 있다., 갈 수 있도록 광안리 직행 할수 있도록 성적을 내고 싶다"고 광안리 직행에 대한 강한 염원을 드러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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