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3안타 맹활약' 두산, 기아 꺾고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6.23 20: 33

두산 베어스가 철벽 계투로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랜들에 이어 임태현 김상현 정재훈의 계투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KIA는 이날 패배로 7연패의 깊은 늪에 빠졌다. KIA는 2회 선두 타자 김주형이 볼카운트 1-1에서 랜들의 138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시즌 5호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05m)으로 선제했다. 이어 조경환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와 김상훈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종국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에 있던 조경환이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 나갔다. 0-2로 뒤진 두산은 3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이종욱이 유격수 앞 땅볼을 내야 안타로 만들며 1루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자 민병헌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뜨려 한 점을 만회한 뒤 상대 수비 실책으로 3루에 있던 이종욱이 홈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두산은 5회 2사 후 민병헌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자 고영민의 1타점 중전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랜들은 5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을 따냈다. 민병헌은 이날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랜들의 승리를 지켜냈다. KIA 선발 윤석민은 6⅓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지 3실점으로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올 시즌 열 번째 고배를 들어야 했다. 김원섭은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KIA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10bird@osen.co.kr 2-2 동점이던 두산의 5회말 2사 2루서 고영민의 중전 적시타 때 2루 주자 민병헌이 홈인, 3-2 역전에 성공하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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