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성 결승골' U-20 대표팀, 체코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7.06.24 02: 40

"시작이 좋다".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심영성의 선제 결승골로 '가상 폴란드' 체코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에스더 샤이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내용을 보여주며 후반 30분 심영성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체코는 유럽지역 예선에서 폴란드를 2-0으로 꺾으며 3위를 차지한 동유럽의 강호라는 점에서 한국으로서는 조별 예선 마지막 상대인 폴란드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조동현 감독이 미국과 칠레의 평가전을 관전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우위를 보였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 3분 송진형이 왼쪽에서 내준 크로스를 하태균이 잡아 골키퍼와 1대 1로 대결했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고 전반 11분에도 송진형의 패스를 받아 하태균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전진 수비를 펼친 골키퍼 왼쪽으로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이어졌다. 이후에도 송진형 등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라덱 페트르의 선방에 막혀 체코의 골문을 열지 못한 한국은 전반 6-4 가까이 앞선 내용을 보여주며 사실상 경기 분위기를 잡고도 선제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후반 들어 신영록을 기용하는 등 여러 선수를 골고루 내보낸 한국은 전반처럼 체코의 문전 앞에서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체코의 거칠고 밀집된 수비를 뚫지 못하며 득점없이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굳게 잠겨있던 체코의 골문은 신영록과 심영성의 콤비 플레이로 후반 30분에 열렸다. 오른쪽 돌파로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뚫은 신영록이 골키퍼 토마스 프라이스탁이 나오자 페널티 중앙지역에 있던 심영성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심영성은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공을 밀어넣었다. 이후 한국은 동점골을 만회하기 위한 체코의 공격을 차단하는가 하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 등으로 '위협사격'을 하며 한골을 지켜냈다. 한편 청소년 대표팀은 오는 25일 BMO 경기장에서 개최국 캐나다와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 뒤 다음달 1일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조별 예선 첫경기를 대비하게 된다. tankpark@osen.co.kr 심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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