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킬러' 마이티 모가 현 K-1 최강자 세미 쉴트의 벽에 걸렸다. 24일(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2007 암스테르담 슈퍼헤비급 타이틀매치서 챔피언 쉴트는 시종일관 한 수 위의 실력으로 우세를 보이며 마이티 모에 3-0 판정승을 거두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쉴트는 모를 강하게 몰아 부쳤다. 1라운드 중반부터는 로킥으로 재미를 봤다. 긴 리치를 이용, 왼손 잽과 로킥으로 모의 접근을 막는 동시에 적지 않은 대미지를 주었다. 2라운드가 시작하자 쉴트는 로킥에 이어 잽과 원투 펀치, 접근전서는 니킥을 시도하며 모를 궁지로 몰아갔다. 모는 반격을 시도하기 위해 애썼지만 212cm의 쉴트에 효과적인 공격을 가하지 못했다. 결국 3라운드서도 쉴트가 모를 코너에 몰아 넣고 공격을 퍼붓는 등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이끌어 냈다. 이로써 쉴트는 지난해 최홍만에게 패배한 이후 8연승을 거두며 슈퍼헤비급 1차 방어에 성공, 당대 최강자의 모습을 유지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