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유도왕' 윤동식에게 패했던 멜빈 만호프(네덜란드)가 K-1에서는 승리를 거두었다. 24일(한국시간) 만호프는 고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슈퍼파이트에서 러시아의 신성 루슬란 카라예프를 1라운드 KO로 눕혔다. 강타자로 정평 있는 만호프는 1라운드 시작부터 펀치를 날리며 카라예프를 몰아붙였다. 당황해 뒷걸음질 치던 카라예프에 슬립 다운을 뺏어내기도 했다. 이후 만호프는 공세를 늦추지 않아 2분 30초께 강력한 레프트 훅를 날렸고 이를 맞은 카라예프는 정신을 잃고 일어나지 못했다. 만호프는 경기 시작 전부터 자신보다 14cm가 큰 카라예프에 비해 열세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장점인 펀치력을 살려 경기를 풀어간 끝에 쉽게 이길 수 있었다. 한편 카라예프는 지난 2006년 12월 글라우베 페이토자에 KO패한 이래 3연패를 기록하며 기대에 걸맞지 않은 성적에 그치고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