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팬들, "왜 앙리를 보내나" 빗발
OSEN 기자
발행 2007.06.24 08: 44

[OSEN=런던, 박세봉 통신원]'킹' 티에리 앙리(30)가 스페인의 FC 바로셀로나로 이적에 동의했고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치 못했다. 영국의 BBC 방송은 24일 앙리의 메디컬 테스트 뉴스를 보도하면서 "왜? 그를 떠나 보내야만 했고 도대체 구단은 앙리를 왜 파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이구동성의 반응을 보인 아스날 팬들의 인터뷰를 전했다. 또한 BBC 스포츠 인터넷 게시판의 '앙리를 대신할 아스날의 미래 파브리가스' 라는 칼럼에 많은 아스날 팬들은 "왜 굳이 헐값에 앙리를 보내는가, 팀의 정신적 지주를 왜 보내는가" 등 앙리의 이적에 반대하는 댓글을 달았다. 앙리는 지난 8년 간의 런던 생활을 정리하고 2011년까지 4년 계약으로 바로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지난 99년 여름 유벤투스에서 아스날로 이적한 앙리는 3차례 리그 득점왕과 2차례 리그 최우수선수상 및 유럽 골든슈 등 각종 상을 휩쓸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화려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 4월 데이빗 데인 부회장 겸 단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아스날 구단에 심한 배신감을 가져 팀을 옮기는 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easterday3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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