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하드라마 ‘대조영’(1TV)과 주말연속극 ‘행복한 여자’(2TV)가 주말 일일 시청률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6월 23일 방송된 ‘대조영’은 전국시청률 28%로 27.6%를 기록한 ‘행복한 여자’를 제치고 2주 연속 주말 일일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두 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은 한마디로 박빙의 승부다. 일주일 전인 6월 16일에는 ‘행복한 여자’가 ‘대조영’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일일 시청률 1위를 차지했었다. 비록 ‘대조영’과 ‘행복한 여자’는 주말 일일시청률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주말 브라운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KBS 드라마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반면 ‘행복한 여자’와 같은 시간대 MBC 주말연속극 ‘문희’는 겨우 두자리 시청률을 기록중이고, ‘대조영’과 맞붙은 MBC 특별기획 ‘에어시티’도 한자리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SBS는 ‘연개소문’에 이어 6월 23일 첫 방송된 ‘황금신부’가 두자리 시청률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고, 신은경 류수영 주연의 ‘불량커플’도 10% 중반대의 시청률로 선전하고 있다. 주말 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에서 오랫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대조영’과 ‘행복한 여자’의 기세는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