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우완 최다승 투수인 한화 정민철(35)이 최연소, 최소경기 150승에 재도전한다. 기록 달성을 1승만을 남겨 놓고 있는 정민철은 24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다시 한 번 150승에 도전한다. 지난 등판(16일 롯데전)서 5이닝 3실점으로 물러나 승리 투수를 놓쳤으나 이날 삼성전서는 호투를 다짐하고 있다. 지난 10일 청주 LG전에서 5⅓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여 149승을 달성한 정민철은 1승을 추가하면 2002년 송진우(당시 36세), 2004년 이강철(당시 38세)에 이어 세 번째로 개인통산 150승의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기록을 달성하면 35세 2개월 27일로 최연소가 된다. 1992년 대전고를 졸업하고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한 정민철은 데뷔 두 번째 경기인 1992년 4월 8일 광주 해태전에서 선발로 등판하여 첫 승을 거둔 이후 1999년 6월 30일 대전 해태전에서는 프로 최연소이자 통산 11번째로 100승을 달성했다. 정민철이 150승을 기록하면 종전 최소 경기 150승을 기록한 한화 송진우의 443경기를 100경기 가까이 단축한 기록으로 2000년과 2001년 일본 요미우리 진출로 인한 공백기를 감안한다면 대단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통산 19완봉승으로 역대 공동 2위, 현역 1위였던 정민철은 지난 5월 4일 대전 KIA전에서 완봉승을 거두어 20완봉승으로 선동렬(29완봉승)에 이어 역대 이 부문 단독 2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정민철이 150승을 달성하면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