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쇼바이벌’의 2대 가수왕 슈퍼키드가 가수왕 자리를 되찾았다. 6월 23일 춘천 한림대학교에서 벌어진 ‘쇼바이벌’에서 슈퍼키드는 지난주 3대 가수왕이 된 V.O.S를 제치고 4대 쇼바이벌 가수왕에 등극했다. 지난주는 현영의 ‘누나의 꿈’을 불러 심사위원으로부터 “위기가 왔다. 벌써 만족을 하고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최악의 평을 들었던 슈퍼키드였다. 23일 ‘쇼바이벌’에 출연한 슈퍼키드는 달랐다.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를 절묘하게 편곡하며 그들만의 퍼포먼스를 가미했다. 또 보컬 허첵의 특기인 빠른 랩을 가미해 열광적인 분위기로 몰아가며 슈퍼키드만의 힘을 보여줬다. 심사위원 중 한명인 정원관은 “지난 주에 위기가 왔다고 했는데 오늘은 정말 즐겁게 잘 봤다”며 “우리나라 가요계에 이런 밴드가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종서는 “이들의 올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고 싶은 욕심까지 생겼다”며 슈퍼키드라는 밴드에 기대감을 표했다. 김종서의 말에 보컬 허첵은 눈물을 흘리며 “밴드는 방송에서도 좋아하지 않아 힘들다”며 “그런데 라이브를 하라는 것이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밴드를 하면서 겪은 시련과 아픔의 기억으로 눈물은 그칠 줄을 몰랐다. 이들은 가수왕만이 가질 수 있는 ‘가수왕은 자신의 곡을 부를 수 있다’는 특권으로 슈퍼키드의 2006년 1집 수록곡인 ‘Rockstar’를 열창했다. 한편, ‘쇼바이벌’ 3대 가수왕인 V.O.S는 이날 어니언스의 ‘편지’를 불러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았으나 안타깝게 가수왕의 자리를 지키지는 못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