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 말고 던지는 데만 집중하라 (Don't worry about anything else besides continuing to pitch and get yourself back on track)". 데이브 월러스 휴스턴 투수코치가 박찬호(34)의 트리플A 선발 등판을 관전한 뒤 따로 만나 격려의 메시지까지 전했다. 월러스 코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박찬호와 만나) '얼마나 선발 기회가 주어질지 걱정하지 말아라. 오직 던지는 데 집중하라. 그러면 된다'라는 말만 남겼다 (Don't worry about how many starts you'll have. Just go pitch.' He was OK)"라고 밝혔다. 휴스턴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에 마이너 계약으로 입단한 박찬호는 지난 22일 멤피스(세인트루이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4개에 볼넷 2개, 5피안타(1피홈런)를 맞았다. 이에 앞서 박찬호는 17일 앨버커키전 첫 등판에선 3이닝 7피안타 5실점했다. 그리고 월러스 코치는 박찬호의 등판 경기를 보기 위해 알링턴에서 자동차로 3시간 30분이 걸리는 라운드록까지 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박찬호의 LA 다저스 시절 투수코치였던 월러스는 박찬호가 휴스턴행을 택하게 된 동기를 제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월러스는 박찬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라운드록을 방문, 각별한 관심을 재확인시키면서 빅리그 복귀 희망을 밝혀준 셈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