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체코를 꺾은 가운데 본선 첫 상대인 미국도 칠레를 제압했다. 미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뉴저지주 이스트 루더포드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축구 신동' 프레디 아두의 1골, 1어시스트와 로비 로저스의 득점에 힘입어 칠레를 2-1로 꺾었다. 조동현 청소년대표팀 감독이 지켜본 이날 경기는 역시 미국의 주공격수는 아두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미국은 전반 34분 조시 알티도어가 오른쪽 돌파로 페널티 지역까지 침투한 뒤 수비가 없던 아두에게 패스를 건넸고 아두는 이를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칠레의 골문을 열었다. 이어 미국은 후반 32분 아두의 긴 패스에 이은 로저스의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칠레는 로저스의 골이 터진 후 4분 뒤 네이선 스터지스가 제이미 그론도나에게 범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알렉시스 산체스가 골로 연결시켜 한 골차로 따라붙었지만 경기는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 미국은 뉴질랜드와 비공개로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가져 다음달 1일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대비할 예정이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