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가 영화 ‘궁녀’(김미정 감독, 영화사 아침 제작)의 마지막 촬영에서 연출부를 자청해 아쉬움을 달랬다. 박진희는 지난 6월 20일 경기도 수원 화성 행궁에서 진행된 ‘궁녀’ 마지막 촬영에 자신의 촬영분량이 모두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참석했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SBS 드라마 ‘쩐의 전쟁’때문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일 연출부를 자청했다. 박진희는 연출부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슬레이트를 능숙하게 다뤘을 뿐만 아니라 확성기를 들고 다니며 보조 출연자들에게 움직임과 동선을 알려주는 등 연출부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진희는 촬영을 마친 후 “촬영이 끝나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정든 스태프와 헤어지는 것이 너무 섭섭하고 더 이상 천령으로 살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쉽다”고 ‘궁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궁녀’는 조선시대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궁녀들의 비밀을 다룬 궁중 미스터리. 박진희는 미궁 속에 빠진 진실을 파헤치려는 내의녀 천령 역을 맡았다. 3개월 동안의 촬영을 마친 ‘궁녀’는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박진희는 ‘궁녀’의 촬영을 마침으로써 ‘쩐의 전쟁’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