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를 단행한 한국 배구가 핀란드와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유중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4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 월드리그 배구 대륙간 라운드 A조 10차전에서 문성민(25득점, 2블록)과 김요한(18득점), 이경수(17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미코 오이바넨(22득점, 2블록), 토마스 사멜보(18득점, 4블록), 올리 쿤나리(13득점)를 앞세운 핀란드에 2-3(25-21 20-25 25-22 19-25 12-15)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핀란드전 4연패를 포함해 6연패에 빠진 한국은 2승 8패를 기록하며 홈경기 일정을 끝냈고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위니펙에서 벌어지는 캐나다와의 원정 2연전을 끝으로 월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 이미 2위 탈환이 불가능해진 한국은 캐나다 원정에서 1승만 거둬도 3위를 확정짓게 된다. 첫 세트는 한국의 몫이었다. 1세트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친 문성민은 핀란드가 19-18까지 추격해오자 연속 2개의 공격 성공으로 한국이 21-18로 달아나는데 힘을 보탰다. 결국 한국은 23-21에서 하현용(10득점, 2블록)의 속공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콘스탄틴 슈모프(8득점, 3블록)의 속공 실패로 먼저 1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15-15에서 미코 오이바넨의 공격과 사멜보의 블로킹 2개 등으로 연속 5실점, 15-20까지 뒤지면서 분위기를 내주는 바람에 2세트를 잃었지만 3세트 초반 김요한의 맹활약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데 성공하며 처음으로 핀란드를 상대로 두 세트를 따내며 앞서나갔다. 3-2 상황에서 김요한의 공격과 서브 에이스와 이경수의 공격 2개 성공으로 7-2까지 달아난 한국은 12-8에서 문성민의 서브 범실과 김요한과 이경수의 공격 범실 등으로 12-12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1, 2점차의 리드를 계속 유지해나간 한국은 23-22에서 문성민의 공격 성공과 하현용의 블로킹 성공으로 3세트를 가져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서브 리시브의 불안을 그대로 드러내며 시종일관 끌려다닌 끝에 4세트를 내준 한국은 5세트 7-7 상황에서 쿤나리에게 연속 2개의 공격을 내준 뒤 김요한의 공격이 바깥으로 나가며 7-10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어갔다. 한국은 문성민의 공격 성공으로 12-13까지 쫓아갔지만 하경민(8득점)의 블로킹이 바깥으로 나가고 사멜보의 서브 에이스로 무릎을 꿇었다. ■ 2007 월드리그 전적 (24일) ◆ 대륙간 라운드 A조 10차전 한국 2 (25-21 20-25 25-22 19-25 12-15) 3 핀란드 ▲ 한국 = 문성민(25득점, 2블록) 김요한(18득점) 이경수(17득점) 하현용(10득점, 2블록) 하경민(8득점) ▲ 핀란드 = 미코 오이바넨(22득점, 2블록) 토마스 사멜보(18득점, 4블록) 올리 쿤나리(13득점) 미코 에스코(8득점, 3블록) 콘스탄틴 슈모프(8득점, 3블록) 마티 오이바넨(8득점, 3블록) ■ A조 중간 순위 ① 브라질 10승 (승점 20) 1.241 / 7.500 ② 핀란드 7승 3패 (승점 17) 1.028 / 1.438 ③ 한국 2승 8패 (승점 12) 0.888 / 0.520 ④ 캐나다 1승 9패 (승점 11) 0.884 / 0.250 ※ 점수득실률 / 세트득실률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