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3점포' SK, 5연승 '독주 채비'
OSEN 기자
발행 2007.06.24 17: 14

4번타자 이호준의 3점포를 앞세운 1위 SK 와이번스가 5연승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5월 20일 이후 한 달 여만에 다시 승수가 패수보다 10개나(35승 25패 5무) 많아지게 됐다. 안타수 4-9의 열세에도 SK가 3-1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홈런과 수비력이었다. SK 타선은 LG 선발 최원호를 상대로 7회까지 안타 3개에 볼넷 3개를 얻어내는 데 그쳤으나 이 중 2개의 안타가 3회에 집중됐다. 그리고 또 이 가운데 하나는 투 아웃 1,2루에서 터진 이호준의 좌월 3점포였다. 나주환의 2루수 내야안타와 박재홍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단 한 번의 찬스에서 이호준은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원 볼로 몰리면서도 4구째 시속 138km짜리 바깥쪽 약간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비거리 115m)을 넘겨버렸다. 마운드에선 용병 우완 로마노가 6⅔이닝 동안 8안타 4볼넷을 내주면서도 실점을 단 1점으로 최소화하고 시즌 6승(2패)째를 따냈다. 특히 로마노는 3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LG 3번 발데스를 투수 땅볼로, 4번 최동수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이후에도 4회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을 뿐 좌익수 조동화와 우익수 이진영의 호수비에 힘입어 7회 투아웃 만루까지 버텨냈다. 이어 등판한 조웅천은 4번타자 최동수 대신 들어선 왼손 대타 양현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고, 8회까지 퍼퍽트로 막아내 13경기 무실점을 이어갔다. SK 마무리 정대현은 9회초를 막아내고 시즌 17세이브에 성공했다. 3-1 승리를 지켜낸 SK는 KIA에 대패한 2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LG는 타선 집중력 부재 탓에 최원호의 7⅓이닝 3실점 투구를 빛내주지 못하고 SK전 3연전을 전부 내주며 4연패에 빠졌다. sgoi@osen.co.kr SK의 3회말 2사 1,2루서 이호준이 선제 3점 홈런을 치고 있다./인천=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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