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삼성전 6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정민철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선발 정민철은 이날 승리를 따내며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개인 통산 150승을 수립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8회 한화는 톱타자 이영우가 볼넷을 골라 1루에 출루한 뒤 고동진의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에 진루시켜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타석에 들어선 크루즈는 삼성의 두 번째 투수 권혁을 상대로 승부를 뒤집는 깨끗한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어 김태균이 세 번째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시즌 17호 우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25m)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정민철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영우는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크루즈와 김태균은 나란히 2안타씩 뽑아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삼성은 2회 김한수-강봉규-진갑용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뽑은 뒤 1-4로 뒤진 9회 공격에서 김창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선발 임창용(7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권혁은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강봉규는 3안타를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