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을때 짜릿함은 어떤 승리보다 커요." STX의 시즌 11승째를 견인한 김윤환의 목소리를 활기가 넘쳤다. 24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SKT전서 '괴물' 최연성을 꺾고 팀 승리를 견인한 그는 "에이스 결정전은 개인전과는 느낌이 다르다. 팀 승리가 직결되는 만큼 부담감이 크지만 이겼을때 짜릿함은 어떤 승리보다 크다"고 활짝 웃었다. 에이스결정전 상대였던 최연성은 그야말로 설명이 필요없는 막강한 선수. 그런 최연성을 상대로 김윤환은 3해처리에서 꾸준하게 저글링과 뮤탈리스크를 생산했다. 최연성이 바이오닉 압박을 저글링을 뒤로 숨기는 재치를 발휘해 손쉽게 방어한 그는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을 돌진시켜 팀의 3-2 승리를 매조지했다. "에이스결정전을 준비할때 SK텔레콤 테란 라인 3명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테란이 출전할거라는 예상이 들자 3명 모두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누가 나오든 상관없었다." 이날 승리로 에이스결정전 6연승을 달린 김윤환은 에이스결정전에 승리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대해 "에이스결정전은 상대 종족을 모른다. 연습할때 종족 배분을 잘 나눠야 한다. 거기서 자기 능력이 따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윤환은 "올 시즌 성적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목표가 있다면 2007시즌 프로게이머들 중 가장 많은 승리를 하고 싶다. 현재 10승인데 남은 경기서 모두 승리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내 승리로 팀 성적이 올라 꼭 광안리 무대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