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복귀' 김성근, "아직 1위할 걸로 안 봐"
OSEN 기자
발행 2007.06.24 17: 53

다시 +10. 지난 5월 20일 현대전 연장 끝내기 승리 이후 SK 와이번스가 다시 승수를 패수보다 10개나 많게(35승 25패 5무) 만들어놨다. SK는 24일 문학 LG전을 3-1로 승리, 5연승(시즌 두 번째)에 성공하며 2위 두산과의 승차도 1.5경기차로 벌렸다. 그러나 경기 직후 감독실에서 만난 김성근 SK 감독 얼굴엔 전혀 좋아하는 낯빛이 없었다. +10을 다시 이뤄낸 선수단의 집념을 칭찬했지만 "아직도 1위할 것이라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5연승의 원인은. ▲선발 투수들이 잘 던져주니까 된 것 같다. 선발 로마노가 잘 막아줬고, 포수 정상호의 리드가 좋았다. -조웅천, 정대현으로 LG 좌타선을 상대하게 했다. ▲왼손 타자 상대로도 못 던지는 투수가 아니라고 봤다. -다시 +10이 됐는데, 5월과의 차이는. ▲이호준이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고, 나주환도 잘하고 있다. 나이먹은 선수들이 자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5월 하순부터 6월 초까지 고비였다. ▲우리의 뛰는 야구가 상대팀으로부터 마크 당하면서부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의 +10은 팀에 마음의 여유를 줄 것 같다. 이제는 팀이 안정세가 아닌가 싶다. 특히 선발진이 안정화되고 있다. -김 감독의 목표였던 70승의 반환점을 돌았다. ▲아직도 SK가 1위 전력이라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이호준이 잘 맞고 있고, 이진영이 살아나고 있다. -보완점이 있다면. ▲방망이가 조금 더 맞아야 되지 않겠나. 한편 선제 3점포(시즌 6호)를 터뜨린 4번타자 이호준은 "LG 포수 조인성이 나에게 몸쪽을 많이 던졌던 습관이 있었기에 몸쪽 직구를 노렸는데 파울이 나왔다. 그래서 또 하나 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왔다. 초반에 한 달을 쉬었기 때문에 이제 시즌을 시작하는 기분이다. 체력 문제는 없다"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sgoi@osen.co.kr 김성근 감독이 신영철 사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인천=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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