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이 선발 복귀 후 가진 첫 경기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병현은 25일(한국시간)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6이닝 7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시즌 4번째 패배를 당했다. 7안타 가운데는 조 마우어에게 허용한 홈런 2개가 포함돼 있다. 이날 김병현은 탈삼진 6개를 잡았으나 볼넷을 5개나 허용하는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다. 투구수는 올 시즌 최다인 118개에 스트라이크 66개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11일 만에 선발 마운드르 밟은 김병현은 1회 큰 것 한 방을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2사 뒤 마우어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한 것. 2회에는 1사 1루에서 투수인 요한 산타나에게 어이없이 중견수 뒤쪽 3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제이슨 바틀렛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3실점째를 기록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김병현은 볼넷 2개로 몰린 1사 1,2루에서 산타나를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애런 분의 송구실책으로 추가점을 내줬고 바틀렛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 추가 2실점했다. 제이슨 쿠벨에게 2루타를 허용한 5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김병현은 그러나 6회 마우어에게 또 다시 우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은 뒤 2-7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저스틴 밀러에게 넘겼다. 지난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구원등판 이후 6일 만에 마운드를 밟은 김병현은 한참 좋았을 때의 투구감이 사라진 듯 공이 가운데로 몰렸고 스트라이크와 볼넷의 편차가 심한 경향을 보였다. 이날 부진으로 시즌 방어율은 5.22에서 5.72로 높아졌다. 경기는 플로리다가 4-7로 졌다. 상대 선발로 나선 산타나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시즌 8승째를 품에 안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