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년차 투수 더스틴 매고완(25)이 노히트노런을 앞에 두고 '마무리'에 실패해 대기록 수립에 실패했다. 매고완은 25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8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았으나 그만 9회 선두 제프 베이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땅을 쳐야 했다. 9회에 노히트노런 기록이 깨진 것은 올 시즌 이번이 2번째. 지난 8일 오클랜드전에서 보스턴의 커트 실링은 9회 2사까지 무안타를 기록한 뒤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그만 안타를 허용한 바 있다. 이날 매고완은 8회까지만 해도 토론토 역사상 2번째 노히트노런 수립이 유력해보였으나 9회 고비를 넘지 못해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토론토 역사상 유일한 노히터기록은 지난 1990년 9월3일 클리블랜드전서 당시 에이스로 활약하던 데이브 스티브가 수립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노히트노런 기록은 마크 벌리(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가 한 차례씩 달성했다. 2005년 빅리그 데뷔한 매고완은 13경기서 1승3패 방어율 6.35, 이듬해 16경기서 1승2패 7.24에 그쳤다. 그러나 붙박이 선발로 나선 올해에는 4승3패 방어율 4.8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매고완은 9회 대기록이 깨진 뒤 침착함을 잃지 않고 나머지 3타자를 모조리 범타로 요리 생애 첫 완봉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탈삼진 7에 볼넷 1개만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내용이었다. 토론토는 3회 버논 웰스의 스리런홈런으로 앞서나간 뒤 4회 프랭크 토마스의 솔로홈런 등으로 점수를 추가해 5-0으로 이겼다. workhorse@osen.co.kr
